가스라이팅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가스라이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95회 작성일 23-05-06 23:37

본문

그믐달이 떠오른 밤에는 너의 이름 옆에도 은빛 괄호가 열리는 것 같아.

입술에 바늘이 꿰인 참붕어를 가만히 내버려 둔 적이 있어. 그의 등에 가려지고

한 가닥 남은 빛처럼 불쑥불쑥 깊어지는 하얀 찌를 반나절이나 못 본체하며 

내가 골똘히 낚고 있었던게 무엇이였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아. 깊이 잠든

사람의 갈비뼈로 돌아가려고 나날이 여위어 가던 너를 생각했었는지, 나날이

살이 올라가는 거짓말을 둥실둥실 떠올리며 마음이 환해졌었는지, 


참붕어의 입술을 다치지 않으려고 살살 돌려 빼던 낚싯바늘의 감각을 떠올리면

아직도 베릿한 피맛이 돌아. 달의 속을 야금야금 파먹으며 씨처럼 샛별을 내뱉으며

저녁이 오고 있었고, 흐릿한 낮달이 표시창의 검사선처럼 선명해져 가고 있었고,

이즈러진 동심원들을 너울너울 벗어던지며 참붕어가 헤엄쳐 가던 기슭에 서서

아직도 가끔씩 담배를 피우곤 하지.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놀랍습니다. 역시 이름값 하십니다.
군더더기도 없고 첫 행부터 결말까지 한순간에 빠져듭니다.
수작입니다.

Total 10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1-04
100
양파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1-04
9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1-03
9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12-24
9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22
9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9-22
9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6-14
94
홍탁삼합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6-11
93
바닷가에서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5-26
92
향수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5-24
9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5-15
열람중
가스라이팅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5-06
8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5-05
88
우산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01
87
나이테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1-22
8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1-13
8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1-03
8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1-03
8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9-18
82
달맞이 꽃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8-29
8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27
80
유당불내증 댓글+ 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8-20
7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8-20
78
칼의 퍼즐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8-05
77
불면증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2
7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8-01
75
응답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6-29
74
참숯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6-28
7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5-01
72
삼생이님께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14
7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4-12
7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4-05
6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4-04
6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3-26
6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3-17
6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3-15
6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2-18
6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2-03
63
자목련 댓글+ 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2-02
6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31
6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27
6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23
59
만들어진 신*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16
5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13
57
멸공 주의보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1-09
56
지금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1-02
5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2-27
5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2-27
5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19
52
입관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2-19
51
눈물 무덤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2-12
50
새들의 국적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2-10
49
낙엽 댓글+ 1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26
4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5-14
47
제비꽃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4-25
4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3-21
4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2-28
4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2-21
4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2-13
4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2-12
4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28
4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1-23
39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1-02
38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12-30
3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23
36
아내의 적금 댓글+ 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2-23
3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12-17
3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12-14
33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01
32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1-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