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사(剛泉寺) > 창작시의 향기

흐르는 청계수(淸溪水)에 여울지는 님

의 얼굴,

얼마쯤 세월 지나면 우리 서로 얼굴을 

볼 수 있을까?

연대봉(蓮臺峰) 높은 곳에 서리서리 하

얀 눈물,  

밤새가 울며불며 허둥지둥 날아간다..

사는 게 뭐 별 것 있더나?

옛 인연이 다하면 새 인연이 오는 법

인데...

법당(法堂)에 이는 바람 소리, 

내 님 오시는 소리, 

정다운 우리 님의 여린 발자국 소리, 

등심(燈心) 불 높이 들고 안심가(安心

歌)를 불러본다.

그리운 마음 담아 동심가(同心歌)를 불

러본다.

* 강천사는 고추장의 고을 전북 순창에 있는 

절이다. 가을 단풍이 유명하며 소 금강산이

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