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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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7회 작성일 23-05-09 12:18본문
세모난 방에 세모난 침대
네모난 창문에 네모난 방
그리고 동그란 햇살에
둥근 사람들
이상하지 않다
누구나 이상한 것을 안다
이상한 사람은 평범한 말투를 쓰고
이상한 물건은 평범한 쓰임새를 가지고
자꾸만 변화하는 세상도 예전과
다르지 않다
틀에 사는 사람들
더 따듯하지 못해 이상하고
사랑스럽지 못해 이상하다
너는 죄인이다
평범하다는건 언제나 차고 넘친다
넌 평범해지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그리고 스스로 죄안에 가둔다
사람들은 너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다
세상은 너무 네모나다
이미 둥글고 모두가 세모나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그대가 다르다는 걸 잊었다
빛나는 조각처럼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올려진 시와 전혀 다른 시풍인데 정말 대단합니다.
놀랍다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군더더기도 전혀 없고 완벽하네요.
수작입니다.
10년노예님의 댓글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생이님 칭찬은 정말 즐겁습니다
시도 잘쓰시는분이 칭찬도 아낌없이 해주시고 기분 좋아요
삼생이님도 다작하시고 자주 작품으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