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각자의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6회 작성일 23-05-10 22:22

본문

모두가 남이다

걸어가는 모습들을 보면

바쁜걸음을 재촉한다


유년시절을 간직한 사람

태어나 걸음마도 때지못한

말썽꾸러기는 똑똑하지 못하지만

솔직하고 당차지만 겁이 많다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유년시절을 보여줄 수 있다면

다시 시작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유일한 사람

말썽을 피우고 세상을

어지럽혀도 더럽지 않은 사람

그 사람이 남이 아닌 가족이다


죄인에게 죄를 물어도

절대 그럴일은 없다고 믿는 사람

그렇게 존재했던 사람

이젠 유일한 사람이 되어

가정을 꾸미며 살아 갈 사람


꼭대기에선 모두가 아이로 보인다

화난 아이와 화를 참는 아이

심통이난 아이는 내키지 않는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대화를 이어 갈 수 없으니 한결같다


화를 낼 수가 없다 

너무나 천진난만한 아이는 자기주장을

내세우며 불만스럽지만 웃는다


다만 남들 앞에서 울지 않는다

울고 싶지만 주저 앉고 생각에 잠긴다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계속 

주저앉는다


나무가 있다

사시사철 피고 지는 나무

생각에 잠긴 나무는 자라면서

비바람에 가뭄을 이기며 자란다

가을이면 낙엽으로 돌아 앉지만

또 새잎을 틔운다


세상은 모두가 남이지만

작은 인연의 소중함을 깨달게 되면

이미 모두 떠난 빈자리가 그리울 때이다

그리고 돋보기로 세상을 보게 된다


얼마나 많은 적적한 세월이 남았는지도

모를 제잘거리는 물소리처럼 흐르는 세상


우리는 결국 하나로 모이길 바라며

지금도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그 잎들 하나하나에 사연을 적어

바람에 이야기들을 적어 보내면

언젠가 글쎄글쎄하며 우는 소리가

들린다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통 에세이 시입니다. 시와 수필이 잘 어울려져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데
10년 노예님의 시편에는 놀랍도록 그 깊이가 뛰어 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0년노예님의 댓글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생이 시인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시마을에 댓글을 남겨주셨네요
시를 써두지 않으셔서 섭섭합니다
바쁘신거 알지만 오실 때마다 글한편씩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Total 34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9-16
34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3
34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9-11
339
그녀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9-10
33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9-10
33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18
33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18
335
댓글+ 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17
334
윤회 댓글+ 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16
33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7-14
33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7-14
33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11
33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08
32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7-07
32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7-06
32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7-05
32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04
32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7-03
32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6-29
32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6-29
32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25
32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6-23
320
자유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21
31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6-18
31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6-11
31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6-08
31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6-04
315
그 자리에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6-02
314
텃밭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5-30
313
천국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5-30
312
거짓말 댓글+ 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27
31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24
310
지구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5-23
309
얼굴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5-18
308
결혼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5-17
307
재주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5-15
306
거울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5-12
305
레코드판 댓글+ 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5-11
열람중
각자의 길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10
303
빛나는 조각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09
302
보리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5-06
30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5-03
30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18
29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4-15
29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4-15
29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4-12
29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09
29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4-06
29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4-05
29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4-03
29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3-31
29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3-30
29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3-25
289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3-24
28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3-23
28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3-22
28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3-19
28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3-16
284
헤진골목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3-12
28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3-12
282
단점은 없다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3-12
281
나비 댓글+ 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3-10
28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09
27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3-07
278
마음의 고요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3-06
27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3-04
276
썩지 않는다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3-03
27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02
27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3-01
27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2-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