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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6회 작성일 23-05-20 14:38본문
돈에 팔려 사하라 모래에 피를 묻던 프랑스산 와인을 사랑한 외인부대처럼
각 진 명령에 얽매이는 것 질색이야
나는 나니까
봉인되어 있는 육신은 말라비틀어져 피폐해진 미이라
자유로운 영혼 구속받지 않는 삶
그러나 먹이를 찾는 콘도르의 비상처럼 상승기류를 타야 하는 무거운 책임
인생은 날개 달린 새라고 치부하고 싶어
잠시라도 움직임을 멈추면 가라앉는 부레 없는 최상위 포식자의 삶처럼 착지점을 잃은 알바트로스의 날개짓
평생을 날아야 하는 자유로운 영혼이여
선택은 눈앞. 질서 정연하게 방목되어 주인을 기다리는 자판 속 알파벳의 신비로운 조합
컴퓨터의 냉각기가 윙 거리며 프로그램이, 알고리즘이 내 손안에
오너지만 오너가 아닌 직원이지만 직원도 아닌
일을 사주한 사주의 명령은 거래의 끝
디 엔딩은 나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배짱 좋은 직업
에필로그. 자유로운 실업자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가는 것이
본래 쓸쓸하고 고독한 일인가 봅니다. ㅎ
주말 잘 보내시고요, 다섯별 시인님.
시, 잘 감상했습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콩트 시인님
정퇴를 하고도 혼자 자유롭게 밥 벌어먹을수 있는 직업이라서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