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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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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23-05-21 02:16

본문

별이 빛나는 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난 네가 싫었다 먹구름을 숨긴 푸른 하늘처럼 바람 불면 흩날리는 풀꽃들 조건은 또 다른 조건의 얼굴로 울음이든 웃음이든 꿈꾼 자의 몫이었을까 꿈은 언제나 너의 몫이었고 나는 오늘 아침 드디어 절망을 맛보았다 세상은 잘려나간 아가미처럼 비린내가 너저분하게 진동하는 토광에 고인 물 산소는 희박했고 너는 혁명을 꿈꾸었지만 나에겐 빈 술잔 같은 허무였다 오늘 밤, 네가 너의 절망처럼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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