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해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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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16회 작성일 23-06-01 13:28본문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그녀는 결국 떠나고 말았어
관계회복을 위하여 처음으로 돌아가 처음 만난 곳에서
"처음처럼"을 궤짝으로 부어댔더니만 아직도 술을 못 끊고 말 술이냐며
그녀를 알기 전 처음처럼 나는 다시 외로워졌어
참말로 "이슬"인 줄 알고 빨강뚜껑 파랑뚜껑 안 가리고 이슬로 보신이라도 하듯
초 저녁부터 아침이슬 맺을 녘까지 병나발을 불다 결국은 들것에 실려가며 링거를 꽂고 말았지
장수한다는 말만 믿고 365일 삼시세끼
"장수막걸리"로 끼니를 대신하던 당숙 아제
어느 날 배에 복수가 차오르며 복어처럼 탱탱해지더니만
무술 고수에게 장풍이라도 맞은 듯 칠공에 피를 쏟고 말았어
"이젠 우리는" 남남이 아니야
이젠 우리는 하나가 되었으므로. 위하여!
흙냄새도 몰타르냄새도 지겹다
돈 냄새 담뿍 나는 증권가 근처에서
증권가 화이트칼라들과 어울려 "화이트"만 열심히 퍼 부으면 때깔 좋은 화이트칼라가 되는 줄 알았는데
한번 흙수저는 영원한 흙수저
카드빚 체납으로 독촉장만 수북이.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에 장사가 없다고 하지요.
두주불사로 기개를 떨치다가 유명을 달리하는 사람 여럿 보았습니다.
체질에 맞지 않아 인사로 한두 잔인 저는 술 잘 하는 사람들이 부럽더군요.
설마 다섯별 시이님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ㅎㅎ 시적인 표현으로 알겠습니다.
마르지 않는 창작욕 감탄입니다.
修羅님의 댓글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려촌 마시다가 사흘간 앓아누웠읍니다.
옘병할, 술은 역시 적당히.
다섯별님의 댓글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修羅 문우님 고려촌이라는 술도 있습니까?
독주 인가 봅니다 ㅎㅎ 修羅 님이 앓아누울 정도면
즐거운 하루 마무리 하시기를 . . .
修羅님의 댓글의 댓글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량주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서...
다섯별님의 댓글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서 회포도 풀겸 고 열량의 순도높은 양주가 피요했지
꿈의 궁전 룸싸롱. 부어마 마셔라 40도 알콜로 혓바닥까지 취해버려
고열량의 양주 한병을 더 시킨다는것이 "짱꾸이 여기 고량주 한병"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산시인님!
진실과 허무가 섞여 뒤죽박죽입니다. ㅎㅎ
약간은 술을 마시지만 형식적 입니다.
좋은 詩로 안산 시인님을 자주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