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추억을 반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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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9회 작성일 23-06-04 20:36본문
동그라미 추억을 반추하다 / 孫 紋
오십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국민학교 저학년의 시절이 그려진다
숙제를 잘 해간 날엔 담임선생님께서
삼사겹으로 동그라미를 그려주시던
붉은 색연필의 동그라미가 생각난다
그때 그게 번져서 동심원을 키워왔고
지금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거라는
그러한 생각이 새삼스럽게 드는 것은
아마도 나이테를 늘쿠며 익어가는 듯
익어가다보니 자연을 깨우치게도 되고
안보이던 인생단면을 깨닫게도 하기에
어쩌면 자연을 닮아 철이 든다고나 할까
추억은 언제나 그리움을 동반하는 것
그때 그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을 어쩌랴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검정고무신에 허름한 무명옷에 책보를 메고
등하교하던 어린시절이 새삼 그리워집니다.
단칸방에 여러 형제가 모여살던 그런 시절
다시 돌아오진 않지만 추억이 가물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