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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힐링여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83회 작성일 23-06-14 21:34

본문

영혼의 힐링여행 / 孫 紋


막연히 앞을 보고 있지만

거의 의식을 놓은 채로

멍청하게 그저 멍하니

허공만을 바라보고 있다


보긴 보는데 보는 게 없고

생각하는데 생각이 없는

그냥 자연의 일부인 그대로

그저 멍한 상태로 있을 뿐


순간의 고요, 멍때리기로

영혼의 힐링여행을 떠나는


먼 과거로, 미지의 미래로

심연의 영혼여행을 떠나

무의식의 세계를 유영한다

잠시 현실을 잊은 채로....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대어를 기르면서 소위 물멍이라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없던 것처럼 느껴지는 생소한 언어, 멍때린다는 말을 체험하며
무아의 경지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리한 관찰이십니다. 보면서도 대상이 없고 생각이 없는 특이한 형태.
그대로좋아 님의 이 시를  몇 번이나 읽었으면서도 댓글은 이제야 답니다.
건필하세요 시인님,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음악도 좋습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열대어를 키우시면서 물멍을 때리시는군요....
안산시인님! 찾아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산'하면 떠오르는게 있는데
안산호수공원아파트를 분양 받고, 공사하는 동안
그 앞 호수공원을 찾아 산책했던 기억이 새롭다는

어제는 35°C  이상고온으로 한여름 같았습니다.
멍때리기도 가끔 하시면서 무탈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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