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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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서
이승의 한 날이
경매에 붙여 졌다.
수수만년 누적되어 모인
저승의 저네들 중 손 안든 이
아무도 없었다.
전자 경매방식이 아니라서
일일이 살펴 낙찰하자니
기약이 없다 전하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사는 게 고달프다고 가끔 투덜이 스머프가 되기도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힘들다 하더라도 목숨 부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축복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살면 뭐 해, 차라리 죽는 것보다 못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느님이 내려 주신 이 거룩하고 복된 축복을 망각하고 수채 구멍 속으로 쏟아붓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는 것이 아무리 힘들다 하더라도 제 목숨 스스로 끊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길 소망해 봅니다.
건강하시고요,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