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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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3회 작성일 23-06-21 14:42본문
예전엔,
그런 줄로만 알았더랬다
동네 뒷산 뒤에 더 높은 산
그 높은 산 뒤에 더 높은 산
산 넘어 산이든 보이고 나면
하늘이 조금이라도 가까울 줄
기어이,
초모랑마에 오르고 나자
그 다음 언덕도 뭣도 없고
하늘은 너무나도 멀었기에
푸르게 시린 적막의 고원이
무저갱이 되어 끝없이 침전했다
해발 팔천 미터 설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누군가의
마지막 기록을 읽었다
그의 공식 사인은
익사였다
그런 줄로만 알았더랬다
동네 뒷산 뒤에 더 높은 산
그 높은 산 뒤에 더 높은 산
산 넘어 산이든 보이고 나면
하늘이 조금이라도 가까울 줄
기어이,
초모랑마에 오르고 나자
그 다음 언덕도 뭣도 없고
하늘은 너무나도 멀었기에
푸르게 시린 적막의 고원이
무저갱이 되어 끝없이 침전했다
해발 팔천 미터 설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누군가의
마지막 기록을 읽었다
그의 공식 사인은
익사였다
댓글목록
머니코드님의 댓글
머니코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어떤 의미로 극과 극은 통하네요.
修羅님의 댓글의 댓글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런 셈이죠. 원래 말이 되지 않는 건, 말이 되게 만들면 그만인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