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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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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7회 작성일 23-06-26 11:30

본문

야! 어떻냐
아무래도 우리 애기 오늘밤을 못 넘길 것 같아
축 늘어져 거품 물고 경련만 일으켜
걔 올해 몇 살이지?
열여섯
살만큼 살았네 병원에서 뭐래
너무 노쇠해서 방법이 없다는데 괴로워하는 거 보는 게 너무 힘들어
그럼 안락사는 생각해 봤어?
아니! 그래도 십여 년을 같이 한 식구인데 안락사는 좀

말끝이 울먹울먹 한것이

여차하면 부의금이라도 받아낼 기세

이 자식!

긴 병에 장사 없다지만
평생을 뒷바라지 한 지애비에게는 가망 없다는 주치의 말에
제가 동의하면 안락사는 안될까요?

댓글목록

시인삼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인삼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은 말을 하여 상처를 주고 받지만
말 못하는 짐승은 그저 짖을 뿐

그래서인가요?
마지막 가는 댕댕이
뒤끝도 없고 애처롭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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