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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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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23-06-27 12:17

본문

접시꽃


       목산


넓고 깊은 바다 어머니

젖가슴 속살처럼

포근히

감싸주는

변산 반도 양철집 길섶에


생기

넘친 붉디붉은

접시꽃 아낙 함지박 웃음

피어난 그님의

향기


살랑살랑

나그네 한쪽 바 지 가랑이

꼭 붙들고

맛좋은 백합죽

한 그릇 먹고 가 시 란 다


초여름 길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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