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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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6회 작성일 23-06-28 11:16본문
명함도 못 내민다는 말이 있다
많이 부족하거나 얼굴이 팔릴 수 있다는 얘기
학창 시절 짝사랑 여학생 연애편지 퇴짜로부터 시작해 늙다리가 되도록 몇 번이나 쪽이 팔려 왔을까
장미는 필 때마다 예쁘다고 동네방네 쪽 팔려
구경나온 사람들 등살에 꽃잎마다 붉게 붉게 홍염처럼 타 올랐다는데
태양을 품고 있던 푸른 하늘은 밝게 빛나는 비너스를 쫓아 서쪽으로 애정행각을 벌이며 도주하는 태양을 놓쳐버린 뒤
쪽이 팔린 나머지 서쪽을 바라보는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표정관리가 안되었다고
팔리면 팔릴수록 음각과 양각이 뚜렷하여 좋은 일로 팔리면 횡재수가
나쁜 일로 팔리면 팔릴수록 여차하면 지명수배 전단지로 도배를 할 수 있으니
살면서 쪽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잠자리에 드는 늦은 밤
쪽 팔리는 날들이 수시로 많아지는 늙다리 밤의 연륜
문제는 쪽 팔려도 아닌척하고 버티며
아내에게 코 골며 자는척하는 낮 두꺼워지는 밤이
더 쪽 팔린다 말이지. 아~ 쪽 팔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섯별 시인님,
오늘 하루 잘 지내셨습니까?
저도 살면서 쪽 많이 팔았습니다. ㅎ
화수분 같은 시인님의 상상력과 내공이
부럽기만 합니다.
아무튼 올려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장마철,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콩트시인님!
콩트시인님의 시를 접하고나면 나는 글을 올릴때마다 쪽 팔리고있습니다 ㅎ
여기는 그래도 강수량이 얼마 안되는데 아랫지방은 물폭탄을 터뜨린듯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어 좋은 시를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