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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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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8회 작성일 23-07-03 06:19

본문

우정


 폴 차



귓가에 남아 맴도는 아름다운 

선율의 여운에

날 서쪽 포구에 묶어놨어요


어릴 적 즐겨 부르던 환상의 

로렐라이언덕을 꿈꾸듯

지금 당신이 계신 곳 

노을 진 황금빛의 서쪽 하늘을

바라봅니다


내 언젠가 묶여있는 밧줄을 풀고

파도 높은 태평양을 건너 가리다


파이프 오르간 앞에 앉은 천사의

반주에 맞춰

이제 그리움은 

버렸다고 노래하며


연약한 심성의 당신을 잘했다고

위로하렵니다


거친 파도를 헤친 영원한 우정이

눈부신 황금궁전을 향해

손잡고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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