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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죽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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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인삼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2회 작성일 23-07-03 16:23

본문

얼어죽을 시인



어쩌다 장기자랑에

시낭송을 하였네

나는 그런 사람 아니네


어찌됐는지

그럭저럭 했네

다들 잘해서 똑같이

백 불씩 받았네


어느 분 말씀에, 당신이 일등이라며

추켜 세우니 낯이 뜨겁네


한동안 복도 지나기

엉거주춤


친교실에 들어서니

어느 분이, 시인님 오셨네!!


어이쿠, 얼어 죽을 시인

나는 얼음이 되었네


2023. 7. 3

박성춘

커뮤니티: tnkn.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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