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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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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3회 작성일 23-07-06 00:39

본문

밥을 짓기 위해 쌀을 씻고 텃밭에 반찬을 담그고 씻는물로 몸을 빗고 머리는 엉클어졌지만 저녁이 되면 더 오래 잠들길 바랫다


어제를 빗고 오늘을 짓고 내일은 알 수 없었다 텃밭엔 하루하루 벌레들 쫒는 일 고양이가 들러 땅을 파내고 화장실이 되기에 유튜브를 보며 텃밭에 익숙해지기 위해 바쁜날들이였다


고집을 부리는 일은 반찬을 해먹이는 일이였다 좋아하는것만 먹는다는걸 알면서도 이것저것 좋은걸로 먹이려니 낡은시간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해가 하늘 가운데 뜬 날이면 그 해의 여름이면 그 해가 지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점점 더 가까워졌다


새벽시간 잠들기 직전에 물을 주면 햇볕에 타들어가지 않았기에 잠을 설쳤다


결국 오랜시간 후에 알아냈다 밤동안 달팽이는 여기저기 숨어있다가 나타나 텃밭을 갉아먹는다는걸 그리고 유튜브에서 시키는데로 밤시간에 달팽이들을 잡아냈다


어느날은 우박이 쏟아졌다 그리고 텃밭에 푸른 잎사귀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었다 


그리고 방울토마토는 음계를 만들었고 첫 고추는 매웠다 반찬거리는 모두 작은 노력으로 텃밭에서 만들어졌다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기 위한 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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