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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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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달팽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0회 작성일 23-07-07 07:07

본문

오래된 속도




바닥에 묶인 닻을 올린다

더듬이를 한껏 뻗어

젖은 숲으로 천천히 미끄러지는 생

끈적한 시간의 목덜미를 당기면 

천천히 지나가는 풍경들

오뉴월 따가운 햇살에
꾸덕하게 말라가는 행적들


태양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그늘진 응달

속도를 섭렵하지 못한 생 하나가
짙은 녹음의 숲으로 간다

순식간에 천리를 가는 세상에
한나절 바닥을 비벼도
한 뼘 시야를 벗어나지 못하는 속도


우리가 가고 오는 세상은

한 모금 새벽이슬 머금고 나뭇잎 반짝이는 푸른 숲


오체투지로 골고다의 언덕을 넘어

꽃향기 묻은 바람의 숲 쪽으로

조금씩 기울어지는 달팽이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밖으로 스쳐가는 찰나의 풍경들이 끈적한 시간의 목덜미를 당깁니다. 바람이 물고 온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물녘을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놓습니다. 시 잘감상했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팽이를 좋아하시는 모양입니다 달팽이시인님.
달팽이의 한 나절을 끈적거리는 문장으로 잘 표현 하셨네요
좋은시를 올려주시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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