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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原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0회 작성일 23-07-15 00:47

본문

高原 



바흐알프제호수까지 닿으려면  

푸른 풀들이 허리 아래를 

격풍에 한껏 내맡기는


소란한 광휘 속을 곧바로 

걸어가야 

했다.


경사 진 구릉 아래 

나즈막한 지붕 집들이 

내게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표정만으로도 이미 

질식한 청록빛 풀들. 

두터운 유리판같은

투명한 하늘이

내 머리 위로 쏟아졌다.   


너는 어딘가로부터 나타나 

호수까지 가는 길을 내게 

물었다. 


햇빛 사체가 

찢어져 흩어진 눈 위에

 

너는 마치, 

귀가 먹먹해 오는 죽음 바깥으로부터 까마귀떼들의 그

시꺼먼 비행, 산봉우리의 처절한 몸부림이 산의 소리로부터 

뜨거운 김 서린 등뼈를 쭈욱 

뽑아내어  

스스로의 눈물 안에서 더 시리도록 슬픈 

눈의 결정들 가슴으로부터 

주르르 흘러내리는    

맨살의 황홀함을 내게 

각인시키려는 듯 

저 거대한 그림자가 네 고통의 

따스한 본령이라는 듯 

금빛 애잔한 가지들 하나 하나  

꺼뜨리고 있었다.


차갑고 단단한 비석 속으로  

내 손톱이 파고 드는 동안,

몇 개의 단어들이 내 의식 속을 벗어나 

저 몽환스런 풍경이 되어가는 동안, 

예리한 석벽과 석벽 사이로

네가 점점 더 멀어져 

새하얀 점 하나가 되어 지평선 너머로 

거대한 침묵의 일부분이 되어 가는 

것이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 소중함에 접속했습니다
가늠되는 자아로 거멈과 접속했습니다
형언되어야 할 자기 여기를 말했습니다
순간에서 환희와 접속됐습니다
소중함의 여기를 상황에 장치했습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오셨네요.
요즘 전국이 안타깝지만 비 피해로 난리입니다.
시인님께서는 비 피해 없으신지요?

시를 여러 번 읽어 내려가는 내내
시퍼렇게 제 목덜미를 조여 오는 듯한 아련한 능선, 너머의 세상
잘 감상했습니다.

휴일 잘 보내시고요.
건강관리, 안전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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