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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안은 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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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4회 작성일 23-07-26 06:58

본문

바다를 안은 육지 / 겨울숲

 

더 가까이 다가오고 싶어

파도치며 밀려오는 바다를

허락을 못 해

가파른 절벽으로 막아선 육지는

파도와 싸우며 천년을 서 있구나!

 

밀려오는 파도에 제 몸 내주어

끌어안은 육지는

항구가 되고 쉼터가 되었으니

수고한 배는 안식을 하고

사람들은 더위를 식히고

그 물에 뛰어들어 한 몸이 되는구나!

 

주는 만큼 받은 육지처럼

받은 만큼 베푸는 바다처럼

그런 마음이 되었으면!

 

7월의 마파람이 흥겨운 갈매기들

끼룩! 끼룩! 끼르룩!

소리높여 단체로 응원가를 부른다.

 

2023.7. 25.

아담하고 가지런한 모습으로 항구가 조성된

삼척 장호항을 바라보다가,

또 그 옆에  즐거운 모습으로  피서하는 해수욕장을

바라보다가,

일찍부터 바다를 끌어안은 육지의 포용을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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