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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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5회 작성일 23-07-26 09:21본문
해탈
큰스님 깨우치신
심산의 침침한 토굴
그보다 어둡고 비좁은
몸을 옥죄는 칠흑의 땅 속
동안거 기껏 석달 남짓이고
큰스님 무문관 시절도 그닥이지
종자도 아닌 것이 땅 속에 묻혀서는
육 년의 여념 없는 대지의 정진 끝에
딛고 선 땅 위 그리고 하늘 아래서
각성의 통쾌한 일갈이다
맴맴맴맴 맴맴맴맴
맴매 맴매 맴매
힘 실린 소리채가
뒤통수를 후려친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낮의 땡벌처럼 쏘아대는 땡볕을 다녀온 쓰르라미 울음소리가 이 밤, 이명을 앓는 제 귓속으로 혼절하듯 자지러집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고요. 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