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폭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42회 작성일 23-07-27 16:41

본문



​땡볕에 잘 익은 수박처럼 여섯 살짜리 숯검댕이 어깨에
더위를 먹어 축 늘어진 난닝구 어깨끈이 하얀 줄을 두 개나 그려 놓았다
아이얼굴에 마른버짐이 더위를 먹고 열꽃이 붉게 피어올랐지만 꽃이 되지는 못하였다
고무신 반쯤 잠긴 물에는 냇가에서 건져 올린 피라미 몇 마리가 등지느러미를 뒤집고 연한 뱃살을 보였다
배를 보이며 뒤집힌 물고기를 먹으면 똑같이 배를 보이며 더위를 탄다고 이웃집 아제가 한 말이다
그래서인지 천렵에 매운탕을 좋아했던 아제도 땀으로 흠뻑 젖은 난닝구를 배위로 말아 올려
배꼽 주변을 부채질하며 더위를 식히곤 하였다
배를 보인다는 것은 무더운 여름이 익어가는 것
잎사귀 사이 주먹만 한 배가 불볕더위에 단단하게 당도를 높이고 있었고 얼마 전 새끼를 낳은 어미개는
젖몸살로 뜨거워진 배를 바닥에 뉘어 폭염을 삭히고 있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를 보인다는 것은 무더운 여름이 익어 가는 것>
노래하신 아름다운 절창을 헤매다 보니 땟물 줄줄 흘리던 제 유년의 시간들이 몰캉몰캉 거립니다.
피아노 소나타의 아름다운 선율 같은 시어들을 감상하며 제가 잠시나마 별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툇마루처럼 편안하고 시원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이 더워지며 스트레스 빵빵입니다
에어컨 없던 시절에는 어덯게 살았는지요 ㅋㅋㅋ
어릴때 처럼 냇가에 발을 담그고 싶어도 그렇게 깨끗한 물을 보려면
첩첩산중으로 들어가야 할것입니다
졸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콩트시인님!
더위에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단꿈 꾸세요.

Total 37,90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82 12-26
37906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 19:35
37905
페이 새글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 19:08
37904
호의 새글 댓글+ 2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11:34
3790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10:06
37902 황금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9:07
379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6:12
3790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2:47
37899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0:52
37898 시인삼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0:18
37897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6-21
3789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6-21
3789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6-21
37894
황금 연못 댓글+ 4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6-21
3789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6-21
378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6-21
37891
밤바다 댓글+ 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6-21
3789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6-21
378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6-21
3788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6-21
37887
노인과 시간 댓글+ 4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6-20
37886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6-20
3788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6-20
3788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6-20
3788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6-20
37882
우물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6-20
378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6-19
37880 아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6-19
37879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6-19
3787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6-19
3787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19
3787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6-19
3787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6-18
37874
바다 한 권 댓글+ 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6-18
37873
땀방울 댓글+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6-18
37872
벽 1 댓글+ 9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6-18
37871 우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6-18
378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6-18
37869 작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6-17
3786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6-17
3786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6-17
3786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6-17
3786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6-17
37864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6-17
37863
댓글+ 3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6-16
37862
댓글+ 4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6-16
37861
애기똥풀 댓글+ 4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6-16
37860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16
37859
다른 행렬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6-16
378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6-16
37857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6-16
3785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6-16
37855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16
3785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6-16
378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6-16
37852 작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6-15
3785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6-15
37850 우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6-15
378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6-15
37848
빨리빨리 댓글+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6-15
37847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6-15
37846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6-15
3784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6-15
378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6-15
37843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6-15
37842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6-15
37841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6-14
37840
꽃내음 댓글+ 2
작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6-14
37839 솔새김남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14
37838
쪽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6-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