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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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8회 작성일 23-07-31 09:20본문
푸른 숲에서
거목을 꿈꾸었던 것이
죄목 이었는가
-
강제로 끌려와
팔다리 비틀리고
돌 화분에서 뻗어갈 길 없어
자신의 몸통만 동여매는
뒤틀린 향나무
-
밤마다 그리던 푸른 숲
희미해져가는 고향 길
모든 꿈 내려놓고
비애에 젖는 골 깊은 분재
* *
말 한마디로 끌려가
고문당하던 시절
당대 예술계의 거장이었던
한 사람을 찬양하는 글을
학보에 실린 일로
문초당하고 정학 당했던
뒤틀린 인생,
그가 어떤 사상을 가진 인물인지는
그녀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댓글목록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정돈되고 멋진 시상을 감상합니다 이제 하산해서 후학을 지도하셔야 할 분이 아직 하산을 않하시네요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초보운전대리님 부족한 글 좋게 보아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깊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