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루 나무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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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5회 작성일 23-08-07 15:53본문
한 그루 나무가 되어 / 겨울숲
그대가 배라면
나는 잔잔한 물결로 출렁이는
넓고 푸른 바다가 되겠어요
그대가 별이라면
그대, 더 찬란하게 빛나도록
칠흑같이 까만 밤하늘이 되겠어요
그대가 시냇물이라면
숲속을 노래하며 흐르도록
나는 큰산이 되겠어요
그대가 새라면
언제라도 찾아와 쉬었다 가는
그늘이 짙은 나무가 되겠어요
그러나 언젠가
찬 바람이 불고
빛나던 잎도 낙엽 되어 떨어지는
겨울이 오겠지요
그러면 나는 추위를 끌어안고
봄날에 피울 새싹을 준비하며
변함없이 그 자리에 서 있는
한 그루 나무가 되겠어요.
2023.8.7.
철 지난 나이에도 때로는 슬픈 사랑의 시를 쓰고 싶을 때가 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현한 아름다움에 대한 애착이 숭고함과 교호하려 했습니다
영적 괴이로움이 시간이 만드는 생명 터울에서 자존이 지키려한 순수로움 멍에를 가늠했습니다
우아한 아름다움이 평천하를 위해 펼쳐내는 천상 누리 환희로 오름길을 열었습니다
겨울숲님의 댓글의 댓글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언제나 힘을 북돋는 귀한 격려의 글로 코멘트로 답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글처럼 살아내기를 바라는 염원이 늘 가슴속에서 한숨을 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