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에 드리는 기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입추에 드리는 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23-08-08 02:49

본문

입추(立秋)에 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니고서 누가 막으랴

가을이 오는 것을-

지난여름은 너무 길었다.

시인들은 뜨거운 여름을 거쳐야

풍성한 가을이 온다지만 너무 길었다.

계절도 인간을 닮나

혹서(酷暑)

폭우에

여름의 갑질이 장난이 아니었다.

 

주님,

이 가을에는

제가 정치인들과 같이 살지 않게 하소서.

날이 새면

더 거칠고

더 험악한 말은 없나 연구하여

주고받는 그런 정치인들을 제게서 격리하여 주소서.

그들로 인하여 세상은 더욱 썩은 냄새가 나고

그들이 쏘아댄 증오의 불꽃으로 인하여

지난여름은 더욱 뜨거운 가마솥이 되었습니다.

 

주님,

이 가을에는 저희에게 망각의 은사를 주소서.

인간의 모든 더러운 배신의 어휘를 잊게 하셔서

새로이 고운 말을 배우게 하소서.

다만 두 개의 낱말

사랑과 겸손만은 영원히 기억하게 하소서.

 

주님,

이제 마지막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짐승보다 더 나을 것이 없는 인간

애꿎은 타 생물이 피해 볼까 두렵사오니

저희가 설치한 탐욕의 종말 시계를 어서 멈추어 주소서.

설치할 줄만 알뿐 멈추게 할 줄은 모르는

어리석은 저희로부터 차라리

모든 것을 거둬가시고

가난하지만 은혜를 아는 짐승으로 사는 것이

더욱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다만 이제라도 서로 나눌 눈물만은 넉넉히 남겨 주소서. 아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10건 33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540
어쨌든, 주말 댓글+ 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04
11539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23
1153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02
1153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31
1153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16
1153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19
11534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11
1153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29
1153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05
1153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06
1153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08
1152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09
11528
불경기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14
11527
기나긴 이별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16
1152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20
11525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12
11524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1-28
11523
수월봉에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1-31
11522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1-05
1152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06
1152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09
1151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17
11518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09
1151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02
11516
봄산에 가면 댓글+ 1
시인후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10
1151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11
1151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03
1151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12
1151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13
1151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6
1151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7
1150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01
1150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22
11507
시월의 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16
11506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13
11505 석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24
1150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0
1150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30
1150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10
1150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05
1150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9
1149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07
1149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09
114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12
1149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20
1149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20
1149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21
1149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06
1149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07
1149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19
1149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21
114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21
1148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22
1148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23
11486
설화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23
11485
안녕...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07
114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21
1148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22
11482
도시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24
1148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27
11480
가을 풍경 댓글+ 2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15
1147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18
11478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01
1147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16
1147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01
114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01
1147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04
1147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08
1147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17
1147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