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를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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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79회 작성일 23-09-14 22:59본문
비둘기를 바라보면서 / 孫 紋
두 마리가 쌍으로 붙어다니는 비둘기
주위를 살피며 모이를 쪼으면서도
제 짝꿍과 시선을 맞춰가며 함께 다닌다
몸통 크기나 깃털은 조금 다르지만
비둘기 발의 색깔이 유난히 눈에 띤다
마치 선홍빛 빨간 장화를 신은 듯한
아무리 비에 젖어도 또 더러워져도
주구장창 같은 신발만을 신고 다닌다
그런데 인간의 치장수준은 어떠한가
한 공간에 함께 살면서도 제각각인
십인백색(十人百色)이라고 해야 할까
하긴 신체 일부로 제 취향인 걸 어쩌랴
치장보다 마음 색깔이 더 각각인 것을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보면 살기 힘든 각박한 현실이지만
비둘기처럼 만이라도 삶의 여유를 즐기며
살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이런 노래처럼 한 세상 다정하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