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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물러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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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7회 작성일 23-09-21 23:40

본문

썩 물러난 여름 / 피플맨66



목덜미를 감싸쥐고 흔들어 대는 바람좀 보라지 

뜨겁고 더운 날은 언제적 이야기인 것일까


잎사귀 사이사이에 

갈피처럼 들어차는 서늘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숨을 펼치며 넓어지는 느낌 


심신를 편안케 하는 바람결이 

살이 절로 찔것만 같다 


살은 너무쪄도 병이 될것이니

걱정은 되지만

더워서 에어컨으로도 식혀지지 않던 

그 폭염에서 해방이 된 것이 

너무도 심신이 살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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