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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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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1회 작성일 23-09-23 20:39

본문

      좋은세상을 살면서  

      이면의 단면만 보이는 증세로

      배타적 신경으로 손과발을 무던히도

      떠는 뇌졸증으로 사는 여자를

      보았다

      

      신경계통에 행복의 전류가 흘러

      삶의 적어도 무난함을 볼텐데...

      나인블럭가평점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

      매장을 뚜벅 뚜벅 거리는 

      무지가 테이블을 더럽히고

      운동이라지 취미가 고상할것같지않은

      그저 시간만 갉아가면서


     어느 한 남자의 영역에 범접하는것 조차

     결정장애를 가진

     아무런 위인도 아닌데

     그날은 무척이나 후회와 안도와

     육신이 그네에서 떨어질줄 모르는 하루였다


     무슨 고뇌가 있는것도 아닌데

     연신 잔머리를 채떨듯

     동문서답하는 나사풀린여자를 보면서

     대화는 어려웠고 자각의 의지도없는 

     이면만 들추는 핵심없는 생각을 

     읽을수있었다


    깨끗한 정수는 깨끗한사고에서 걸러지고

    착한손에서 음용으로 간다는 단계를

    모르는 여자는 칠십나이에 정숙만 외쳐된다

    급한 약속의 소중함을 모르고

    남발하더니 일어선다

    오 마이갓

    춤을추듯 누굴만나야 한다며

    바람을 일으키며 가고...


   참 비오는 날 

   더러움이 밀려  옷가지에 더덕더덕

   이참에 빨았으면  하는 맘으로

   집에 왔다

   감성은 집어치우더라도  동정의 여지도 없어

   15분을 삭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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