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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0, 동백섬엔 죄수가 산다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457회 작성일 17-09-12 09:47

본문

 

 

 

 

 

 

 

 

 

이미지 10, 동백섬엔 죄수가 산다 /秋影塔

 

 

 

꽃 진 동백섬에 동백이 산다

날마다 동박새 날개로 지문을 찍고

훌렁훌렁 구름의 날인을 받는다

 

 

찾아오는 것은 모두 이방인

돛을 올리고 섬을 감아도는 저 배는

바다의 탕아, 바람난 자식

 

 

백년 갇힌 바람은 바깥세상이 궁금하고,

묵은 씨앗이나 쏟아내는 동백나무는

구중 규방을 다 들키고 만다

 

 

파도가 전해오는 기음(記音)문자, 작은

왕국을 지배하려드는 오래된 바람과

동백의 문설주를 세차게 두드리는 뭍에서

날아온 풍설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초록 밖에는 뺄 것이 없는 동백섬에서

오솔길은 넋을 놓고 나오는 나를 빼낸다

초록의 감옥으로 남는 섬,

천년 곰삭은 푸른 죄수들이 산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백의 왕국,
작은 문설주를 엿보는 바람이 되어
골고루 돌아 보고 갑니다.
천년 곰삭은 죄수를 찾아 보는 데
결국 시인님의 마음 속에 아름답게 펼쳐 있네요
귀한 시상에 감동으로 머물다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드리고 열어보지 않으면 영원히 그대로일 것 같은
동백섬, 거기 갇힌 나무들을 감히 죄수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백섬의 바람난 자식들,
그 자식들중의 하나가 저 입죠. ㅎ ㅎ ㅎ
지금의 아내를 데리고 그곳에서 사랑을 속삭였으니까요.
그 바람이 이렇게 광풍이 될 줄이야...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추억을 일깨웠으니 술이나 한 잔 사시지요.

톡톡 터지는 씨앗 아래, 바람도 꽤는 미쳤겠습니다.

그 바람 잠 재우느라 힘도 들었을 것 같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최 시인님!*^^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록 밖에는 뺄것이 없다는 동백섬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섬이기에 살아 생전에 한번 가보고 싶은
꽃피는 동백섬에 동백이 사는 모습좀 옅듯고 싶습니다
푸른죄수들만 보려면 또 한번 가야겠죠!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대로 탈출할 수 없는 섬에 갇힌 동백나무들,


귀한 죄수가 되어 대접 받고 사는데, 일가를 이루며 사는
저들이 때론 부럽기도 합니다.

푸른 죄수복에 붉은 꽃을 피우는 때면 왼 섬이 불타오르고요.

한 번 가 보세요. 함께 죄수가 되어 한나절 살아도
후회는 없을 겁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잡초인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동백섬에 들어가면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함성 속에 자아를 잃어 버릴 것입니다
꽃들의 유혹에 죽어도 좋아 향기의 마취에 몽롱해저서
다 주어도 좋아......

다 털고 배비장 꼴로 보기만 해도 좋아 좋아 ㅎㅎㅎ
참으시이소  ㅋㅋㅋ
잘 보고 오랫만에 웃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신 배비장까지 다 출몰을 허고... ㅎㅎㅎ

암튼 동백섬엔 꽃이 있으면 더 황홀하겠지만, 꽃 진 후에도
딴 세상임은 확실합니다.

바람이 숨어 살기 딱 좋은 곳,
거기서 누구랑 한 세월 보내도 괜찮을 듯싶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글을 읽노라니 동백꽃이 피고 있는 것처럼
감칠맛 나는 느낌에 지금 동백섬으로 가고 있는듯 하네요

파도를 노래 삼아 하루만 살다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섬내음 진한 멋진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위가 온통 동백 숲이니 숨바꼭질 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그늘에 숨어들어 하루, 아니 반나절 만이라도
나를 잊어버리고 바람과, 새와, 파도와 살다온다면

한 십년은 더 살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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