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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공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73회 작성일 23-10-05 14:23

본문

가을 공감



 

하늘과 바다를 분간하기 어려운 날

오래된 시간들과 다문다문 길을 내고


꽃 피듯

물 흐르듯

경계가 어디던가

 

어제는 소낙비에 몸 젖었더니

오늘은 가을풍경 소리로 내면이 가득 하네

 

봉우리마다 봉홧불 지피는데

오래된 소나무 푸른 절개는 꺾을 수가 없어라

 

가을 속을 구르던 송이 송이

머리 흰 노옹의 지팡이 소리에 놀라 밤톨을 꺼내 놓고

 

알밤 속 깊은 맛은 밤벌레가 먼저 다녀가는데

찜통 속 가을 익는 소리


다람쥐가 주인이라 자처 하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의 잔영에 서서 자연이 내어주는 강함에 의탁하는 소탈함에서 형언되는 생명 그리움 아픔이 절절하려 했습니다
깨어나는 자연스러움에 대한 애착에서 신성이 표출하는 그리움으로 그대의 잔영에 듬을 허락하려 했습니다
가야 하는 강림단에서의 해후를 위해 신성 깨어남을 동반하려는 노고가 절절함의 노고를 물리치면서 있음의 환희를 노래했습니다
아직도 깨어남의 득을 홀로 감당치 않아 속세로의 길을 영험한 영적 신성에 놓으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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