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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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5회 작성일 23-10-16 09:14본문
아우성
은빛 멸치 떼를 쫓아
표층을 떠다니기도 했다
멀어진 갯가 깊어진 물속
맑은 날에도 어둠은 짙어
심해어로 바닥에 얹혀 있다
하늘이 설핏 보이는 낙엽을
덮고 자던 때가 외려 좋았지
옴짝달싹 못하는 속에 갇혀
해 바뀌면 경계로 살촉 내미는
종자와 긴 몇 년을 곁에 지내다
데워지고 물컹해진 경계를 뚫고
설움의 암흑 시절을 악다구니로
울어 젖히는 그네들이 부러웠지
깊은 물속
캄캄한 땅속에서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설운 몸짓으로 고함쳐 본 다우
- 만년 마이너스 잔고가
댓글목록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아우성을 쳐 본
경험이 있습니다
젊을 때 였지요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