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쓰기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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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6회 작성일 23-10-18 06:48본문
원고쓰기 만평 / 孫 紋
해질녘 부터 감(感) 잡기를 시작해서
저녁식사시간 즈음에 피크를 이루다가
자정 무렵에 첨삭 탈고에 들어가는
아파트 창가는 원고쓰기의 요람이다
드러나는 것 만으로도 소재가 넘쳐나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것 까지
화기애애한 담소와 얼굴표정이 그려져
보고 있노라면 살포시 미소가 번진다
창가에 불이 밝혀지고 꺼질 때 까지
생활의 화음들과 열기가 그윽한지라
이를 담아내서 글로 표현해 내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원고쓰기인 듯
어슴프레 여명(黎明)이 밝아오는 데도
시한에 쫒기는 작가인지 수험생인지
원고쓰기 삼매경에 날 새는 줄 모른다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파트 창가에는 매일 원고쓰기를 하는데
저는 한 주일에 한 편씩 핸드폰 메모장을 통해
쓰고 있습지요....시 한편에 세월이 묻어 있어
이 또한 지나가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