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별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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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48회 작성일 23-10-22 07:24본문
가을 이별을 읽다 / 孫 紋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녘 언저리
소슬한 가을바람이 서성이는 낙엽에게
어여 떠나가라고 채근한다
이별이란 것은 서글픈 아픔이기에
머뭇거리거나 뒤돌아 보지말고 매몰차게
오가는 발걸음에 짓밟혀 망가지기 전에
빨리 떠나가야 하는 거라고
사그락 사그락 사~사그라악~
떨어지지 않는 힘겨운 발걸음을 옮겨가며
마지못해 쓸쓸히 걸어가는 뒷모습이
다시 만날 수 있을런지 미련이 가득하여라
아무래도 이별은 아쉽긴 하지만
새봄에 환생해 다시 만나 볼 수 있기만을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 뿐이다
전생에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이 있겠거니....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물들어 낙엽 지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거리만 나서도
아니 집 창문에서 바라보이는 풍경만 보더라도
물든 잎이 낙엽지며 우리 곁을 떠나는 모습이
황홀한 듯 스산하게 이별풍경이 흐르고 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