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겨울 문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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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95회 작성일 23-11-10 22:12본문
초 겨울 문턱에서
목산
간밤에 찬 서리 내리고 나니
산천 초목 가지마다 초록 이파리 하나둘
햇살 우려낸 붉은
단풍잎 색깔도
가을 끝 자락을 불태우는
눈망울 눈시울 시리도록
신 열의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진 길 따라
그리움 한 줌 남기고
황홀한 서녘 노을이
내 마음을 훔치듯
속 탄 빈 가슴을 토닥토닥
다 독 거린 만산홍엽
달 구름을 스쳐가듯 바람은
접은 날개를 펴고
갈무리 가랑잎 무명 꽃으로
내 머리 위에도
네 어깨 위에도
하얀 눈송이처럼 내려앉으니 이달 지나면
차디찬 동장군이 올 모양이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성체로서 자기의 절대를 엽니다
땅의 표호로 순간에서 막대한 영의 울림과 마주섭니다
표출되는 영적 가짐이 생명 헤아림의 마법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