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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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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6회 작성일 23-11-20 14:22

본문

쐐기 집  _ 솔새김남식


한여름 더위에 먹을 것을 찾아서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닐 때

나뭇잎 뒤에는 푸르고 털이 보슬보슬 난

새끼 손가락만 한 쐐기에

피부가 닿으면 따끔하게 쏘였다


도톨도톨하게 돌기가 붉게 생기고

잘못해서 여러 곳 쏘이면

가려움에 두려움까지 앞섰다

그럴 때는 놈의 체액을

상처에 바르거나 된장을 바르기도 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쐐기는

자기가 들어 갈 집을 체액으로 만들어서

몸 집을 잔뜩 움츠린 채

겨울을 난다


아버지가 가을부터 해 온 나뭇짐

거기에는 먹을 게 있었다

여러 겹 마른 풀로 싸여 있는

쐐기 집을 까면 노란 벌레가 있다


그걸 가져다가 숟갈에 올려놓고

화롯불에 달달 구우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있다

이걸 간식으로 먹어 본 사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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