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대하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믿음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4회 작성일 23-12-02 09:04

본문

믿음에 대하여

 

 

나처럼 아프며 함께 늙어가는 친구여

그대가 있어 나는 덜 외롭다네.

그러나 친구

갓난아기가 제 혼자인 줄 알고 울지만

부모는 늘 곁에 있듯이

주님은 늘 우리 곁에 계신다네.

주님이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지켜보고 계시는 것은

우리가 가는 곳마다

잠시도 없어서는 안 되는 숨 쉬는 공기를 넉넉히 예비하여 두시고

따뜻한 생명의 햇빛을 비춰주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여든에 이르러보니

인생이란 아픔과 슬픔의 교직물(交織物)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프면 슬프고

슬플 때면 가슴도 아픈 것을 보면 두 말이 같은 말 같기도 하고-

친구

우리들은 모두 한두 개씩의 아픔은 가지고 있지.

그러나 누구도, 내 아픔의 깊이를 몰라

그래서 슬퍼.

나도 마찬가지야.

쉰네 해를 같이 한 아내가 아플 때 내가 할 수 있는 건 고작 몇 마디 말뿐이야.

하지만 아픔이란 누에가 날개를 달고 비상하기 위해 고치에서 나오는 몸부림 같은 것,

각자가 겪으며 이겨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친구

우린 보았지, 몇 방울의 빗물이 고인 곳에도 새싹이 트던 것을-

눈물이 흐르는 곳에서는 반드시 기쁨의 꽃이 핀다는 것을 일러줌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사는 이 무한한 우주

우리에게 영생을 허락하신 주님은

우리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이 땅에서만 갇혀 살지 않도록

천사의 날개와 같은 시공을 초월하는 날개를 우리의 영혼에 달아주셨다네.

그리하여 우리가 죽음이라는 이름으로 헤어지더라도 그것은 잠시

우린 무한한 우주 어디선가에서

더 아름답고 세련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하신다네.

 

친구

이 아름다운 세상

누군가를 미워하기에는 시간이 없어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고 사랑하라

당부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야 하는 것이지.

 

우리가 어찌 짐작이나 하리오.

이 세상에 나온 것도 주님의 뜻이오.

사는 것도 주님의 뜻이오.

헤어짐과 만남도 주님의 뜻이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오직 믿음으로 살아갈 따름이라.

(11: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7,92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90 12-26
3792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13:24
37922 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 13:00
37921 황금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 12:36
3792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8:41
3791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8:34
37918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57
37917
불면 새글 댓글+ 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2:47
37916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0:10
3791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6-23
37914
술래 새글 댓글+ 2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6-23
37913
벽 2 새글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6-23
37912
유월의 곡우 댓글+ 1
최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6-23
3791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6-23
3791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6-23
3790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6-23
3790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6-23
379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6-23
37906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6-23
37905
댓글+ 2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6-22
37904
페이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6-22
37903
호의 댓글+ 2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6-22
3790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22
37901 황금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6-22
379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6-22
3789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6-22
37898 시인삼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6-22
37897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6-21
3789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6-21
3789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6-21
37894
황금 연못 댓글+ 4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6-21
3789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6-21
378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6-21
37891
밤바다 댓글+ 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6-21
3789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6-21
378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6-21
3788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6-21
37887
노인과 시간 댓글+ 4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6-20
37886
겸손 댓글+ 2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6-20
3788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6-20
3788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20
3788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6-20
37882
우물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6-20
378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6-19
37880 아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6-19
37879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6-19
3787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6-19
3787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6-19
3787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6-19
3787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6-18
37874
바다 한 권 댓글+ 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6-18
37873
땀방울 댓글+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6-18
37872
벽 1 댓글+ 9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6-18
37871 우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6-18
378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18
37869 작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6-17
3786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6-17
3786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6-17
3786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6-17
3786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6-17
37864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17
37863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6-16
37862
댓글+ 4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6-16
37861
애기똥풀 댓글+ 4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6-16
37860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6-16
37859
다른 행렬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6-16
378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6-16
37857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6-16
3785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6-16
37855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6-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