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리선인장 꽃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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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리선인장 꽃필 때
폴 차
12월에 피어오르는 철 모르는 꽃
정수리부터 발톱까지 솟아오르는 소름
오장육부를 헤치고 빨갛게 사랑이 피어났어요
저 휘황 찬란 한 등불 뒤의 가시는
사랑의 깊이와 진실을 찔러보며
당신 사랑의 음성 양성 반응을 가려 줍니다
손끝에 피 한 방울 정도는 흘려야 진실이지요
눈먼 사랑은 동지섣달을 선호해요
자 사랑을 피어봅시다 이 꽃이 지기 전에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손끝에 피 한 방울정도는 흘려야 진실이지요>
시구가 絕唱입니다.
게발선인장처럼 철없이 핀 옛사랑이 이젠 운명처럼 다가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건강하십시오.
맛살이님의 댓글

이곳 시간으로 새벽 4시
밤 사이 귀한 손님이 다녀 가셨네요
게다리선인장 같이 제 멋대로
자라고 퍼지고 꽃 피우고
그 매력에 사랑을 얹어 봤습니다
수원이 마르면 더욱 꽃피는 시절이
그리워지는 가 봅니다
한파에 건강 잘 지키시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