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내가 데모할거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제는 내가 데모할거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23-12-26 03:16

본문

이제는 내가 데모할거나

 

주님,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되니 교회가 들썩들썩합니다.

기도 소리 높습니다.

그렇겠지요. , 그래야겠지요.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세계 여기저기 기상이변

굳이 남의 나라 얘기할 것도 없이 우리 꼴이 엉망인데

이 나라엔 용산 하고 여의도에만 사람이 사는지

날만 새면 그 동네 이야기뿐인데

어쩌다 다른 곳 이야기라면 즐겁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

슬프고 더러운 이야기들뿐인데

어떻게 말짱한 정신으로 살겠습니까.

주여, 주여

자기도 모르게 주님 찾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주님, 우리들 기도 소리가 너무 처량하지요?

주님도 슬프시지요?

못 들은 척 외면하기 어려우시지요?

그러나 알아요, 주님이 제게 뭐라 하실지.

아마도 이렇게 말씀하시겠지요.

이놈아, 그게 왜 내 책임이냐.

사사건건 너희들이 잘못해 놓고 왜 날 더러 수습하라 난리냐.

그렇게 살지 말라고

예수를 보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고통을 겪게 하면서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서로 사랑하고 참고 용서하며 살라고 단단히 일렀지 않으냐.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먹을 것, 입을 것, 걱정하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남의 슬픔을 자기 슬픔처럼 생각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그들은 내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가르치지 않았느냐.

그보다 훨씬 전에도 시나이산으로 모세를 불러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이나 간음, 도둑질하지 말라,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 이르게 하고

잊지 말도록 돌판에 새겨 주지 않았느냐.

 

주님은 너희들 가운데 내 말을 지킨 사람이 몇이나 되느냐고 물으시며

이렇게 꾸짖으시겠지요.

도둑질하고

속이고

미워하고

편을 갈라 싸운 것은 다 너희들 짓인데

왜 나더러 해결하라는 것이냐.

언제는 아들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낳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그 하나도 낳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나더러 어쩌란 것이냐,

우산 장수는 비가 오게 해달라, 나막신 장수는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 하고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은 너희들인데 양쪽이 모두 돈을 벌겠다 하니

땅 위에 사는 너희들 숫자가 80억인데

변덕이 죽 끓듯 하는데

그도 모자라 이제는 서로 죽여달라 하니

누구 기도를 들어주어야 하는 것이냐.

설혹 내가 너희들 인생을 손대기 시작하여

아무 근심 걱정 없게 만들어 준다면 너희들이 과연 만족할 것이냐.

심심하다고 하겠지.

사는 것이 스릴 없어 지루하다 하겠지.

화투장을 손에 들고 술과 마약을 즐기다가

그것도 시들해지면 자살할 놈도 많겠지.


그러나 똑똑히 알아라.

너희는 스위치만 돌리면 저절로 움직이는 나의 장난감이 아니다.

노예는 더더욱 아니다.

너희는 자유인이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내가 너희들에게 아무 걱정도 말라고 말하는 것은

너희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너희들 손에 쥐어 준다는 뜻이 아니다.

너희 사는 땅에 숨겨 놓았다는 이야기지.

그것은 찾는 즐거움

땀 흘려 얻는 기쁨을 맛보게 하고

너희들 인생이 지루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지.

생각해 보라, 너희들 머리와 노력으로 얼마나 더 잘살게 되었는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열심히 찾으면 다 있어

너희들 재능이 다 다르니 서로 도움을 구하고 도와주면 뭐든 해결할 수 있어.

열심히 두드려 봐

아무리 굳게 닫힌 문도 자꾸 두드리면 열려

마음의 문도 다 열려.

 

너희가 사는 지구는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너희들 후손을 생각해서라도 함부로 파헤쳐 망가뜨리지 마.

서로 사랑하며 즐겁게 살아라.

욕심부리고

아등바등 산다면

내가 너희들의 수명을 아무리 늘려준다 한들 뭐하겠니?

아름답게

향기롭게 살아라.

길지 않은 인생

더러운 욕심의 쓰레기를 뒤지며 서로 미워하며 보내지 마라.

그렇게 살면 내 마음이 아파.

 

너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스스로 할 수 있어

너희들은 돌아가며 안식일을 지키면서

이제는 주 4일제까지 주장하면서

왜 내게는 시도 때도 없이

이거 해달라,

저거 고쳐달라, 외치는 거냐.

제발 그러지 좀 말자.

새해엔 나도 잠 좀 자자, 좀 쉬자.

이제는 내가 데모할거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56건 2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32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1-05
33325
To cummings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1-05
3332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1-05
3332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1-05
33322 야생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1-04
3332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1-04
33320
양파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1-04
3331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1-04
3331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1-04
3331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1-04
33316 화투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1-04
3331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04
3331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1-04
3331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1-04
3331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1-03
3331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1-03
3331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1-03
33309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1-02
333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1-03
3330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1-03
33306
겨울 저수지 댓글+ 4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1-03
33305
밤의 식탁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1-03
33304
바람꽃 댓글+ 2
화투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03
33303
새해 일출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1-02
3330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1-02
3330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1-02
3330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1-02
33299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1-02
33298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1-02
3329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1-01
33296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1-01
3329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01
33294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1-01
3329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1-01
33292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1-01
33291
새해에는, 댓글+ 2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1-01
3329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1-01
3328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1-01
33288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12-31
3328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2-31
33286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12-31
3328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12-31
3328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12-31
3328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12-31
33282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12-31
332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12-31
33280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12-31
33279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29
33278 성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12-30
33277
거시기 댓글+ 4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12-30
33276
사랑의 약속 댓글+ 1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2-30
33275
눈 꽃 산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12-30
33274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2-30
3327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12-30
3327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12-30
33271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2-30
33270 삶의활력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12-30
3326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12-30
3326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2-30
33267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12-29
33266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12-29
3326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29
3326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12-29
3326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12-29
3326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12-29
332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12-29
33260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12-29
3325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12-29
33258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12-29
3325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