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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둔갑술에 너무 길들어져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1회 작성일 24-01-04 09:18

본문


인간은 둔갑술에 너무 길들어져 있다

          문沙門/ 탄무誕无 


눈 뜨면 날마다 모든 것이 새로운 신형으로 나오고 있는 세상

인간만이 인간에게 뒤떨어지는 낡은 방식 쓰는 구형,

수천의 얼굴, 둔갑의 얼굴

유명한 사람이 오면 가면을 바꾼다

거지가 오면 또 다른 모습으로

모든 순간, 모든 시간마다 얼굴을 바꾼다


자신보다 가진 게 없는 사람이 오면 쳐다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자신보다 가진 게 많은 사람이 오면 

물고 빨 사랑하는 애인이라도 온 것처럼 

총명聰明(눈과 귀가 예민함)을 떤다

이 둔갑술이 인간이 즐겨 쓰는 낡아 빠진 구시대 방식,

가면을 바꿔가며 둔갑술에 능한 이들이

살아 있어도 죽어 있는 자들


죽은 사람 일로 너무 슬퍼하지 말라!

세상에는 이미 죽어 있는 자들이 많이 있다

죽은 이 자들이 죽은 사람 장례를 치러줄 것이다

보다 순수한 사람, 내면세계에 통달한 사람이 살기에는

불가능하게 만드는 가면계假面界(사바세계, 중생계)


가면이 삶이 된 이들은 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눈이 멀었기 때문에 알아보지 못한다

중생이 이 가면을 버렸을 때 우주 전체가 필요로 하는,

하늘님까지 필요로 하는 

나기 전 인간 본래 얼굴(본래 성품, 붓다)을 자신이 볼 수 있다

중생계에 보다 나은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다

산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다 

보다 나은 눈이 없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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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들이님 알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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