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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차가워지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3회 작성일 24-01-04 10:19

본문

​마음까지 차가워지네


 폴 차



실바늘의 1/1000의 크기로

떨어지는 태양 빛

차가운 1월의 냉기에 외면당하고

겨울의 얼굴은 더욱 창백 해져

핏기를 잃고 있어요


이에 애처로운 하늘은 소박하지만

빛바랜 치마를 입고 한 풍경이 되어

줍니다


헌 겨울 치마 차림에

스타킹 하이힐을 신고 외출하는

젊은 여자

유행 속 얼어가던 나의 누님


옷 벗고 떨고 있는

저 도토리너무를 바라보며

황량했던 어느 날의

고향 풍경을 회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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