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 (퇴고 중)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박 씨 (퇴고 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41회 작성일 24-01-05 00:45

본문

(퇴고 중입니다)



박 씨

 

창가에핀석류꽃

 

 

더듬더듬 걷고 있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유통기한 지난 말

뒤에 덧붙인 운동하시네요 에

벌써 십칠 년입니다,

 

운전하던 버스 버려두고 유모차 밀며 살아온 세월 그만큼이라 한다

 

똥오줌 싸지 않으려 운동은 하는데... 좋아지지 않아요,

그래도 재발은 안되네요,

마음에 뭉쳐 끄집어낼 수 없었던 흐린 말끝이

저 홀로 신나하는 트로트 밀며 놀이터 앞을 지나간다

 

언젠가, 안부처럼 묻는 말에

아내는 전북 군산에, 아들도 하나 있다는

띄엄 띄엄한 속내가 유서처럼 귓속에 피던 날,

왜 여기 혼자냐고 차마 묻지 못했다

 

지워지고 말 길 위에서

때로는 마주 보며

좌우 흔들어 예사롭게 인사를 하고

오늘도 달팽이처럼 산등성이 오르는

우리,

도달할 목적지는 여기 아닌 저기라는 듯

무언가를 더듬어 간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지내시죠 시인님!

시인님의 시어처럼
유통기한이 지난 새해 인사지만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요. ^^

올려주신
제비가 물고 온 박씨 같은 詩,
삶의 저편에서
물집처럼 부풀어 오르는
언저리에 잠시 멈춰 서서
긴 호흡
후~ 하고
한번 내뱉고 갑니다.

건강하시고요.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을 끌며, 무언가를 더듬어 가는 게 삶이겠지요,
유통기한 지난 인사는 생략하겠습니다.
참 오랜만이로군요.
이처럼 좋은 시 자주 마주했으면 합니다.
가슴에 맺히는 시, 너무 잘 읽었습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지내시는 듯해서 또 고맙고
자주 들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시인님의 시,
우리 동네 용접사를 읽던 참좋았던 그 때가 생각나네요~
세월 너무 빠릅니다. 늘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자리에서 건강과 마지막을 지켜주는
보호막마저 허물어진 생의 뒷모습들........
하늘이 부르는 그 순간까지
건강과 모든 것이 원만하게 굴러가기를 바라지만
생은 언제나 아픔이 자리 하고 있어
원치 않는 곳에 머물러 서는 것을 봅니다.
먼 여행 길에 나서서 이국에서 보니
이곳이나 우리가 사는 땅이나
다른 것 같은데  생의 뒷모습에 깔리는
어둠은 똑같다는 것을 봅니다. 

깊은 연륜의 시선으로
생의 맥을 짚어주고 있어
감동자체입니다.

이렇게 먼 이국에 나와 천 인사를 올립니다.
곧 돌아갈 시간을 세면서
인사 올립니다.

창가에핀석류꽃 시인님!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그동안 무고 하신지요?
낯선 땅에 계셔도 이렇게 시의 하늘 아래서
다시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귀국의 그날까지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Total 34,650건 1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460
사람이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1-19
33459
슬픈 이름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1-19
33458
누이에게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1-19
3345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18
3345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1-18
33455
만만디 댓글+ 2
얄미운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1-18
33454
이니셜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1-18
3345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1-18
33452
안개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1-18
3345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1-18
3345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1-18
33449
그리움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1-18
3344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18
33447
대리석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1-18
33446
별의 노래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1-18
3344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1-17
33444
빗물에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1-17
3344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1-17
33442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1-17
33441
겨울집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1-17
33440
눈 내리는 날 댓글+ 2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1-17
3343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1-17
33438
면도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1-17
33437
절야(絶夜) 댓글+ 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1-17
33436 즈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1-16
33435
클레멘타인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1-16
33434
섬의 계보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1-16
33433
마농의 샘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1-16
3343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1-16
33431
산토끼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1-16
33430
첫눈 내리면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1-16
33429 렉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1-16
33428
황홀한 사랑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1-16
3342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1-16
33426
공간의 기도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1-16
33425
첫눈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1-16
33424
너나 나나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1-16
33423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1-16
3342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1-16
3342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1-15
33420
수면 내시경 댓글+ 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1-15
33419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1-15
334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1-15
33417
시차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1-15
33416
눈 내리는 날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1-15
33415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1-15
33414
샤콘느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1-15
33413
간극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1-15
3341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1-14
33411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1-14
33410 삶의활력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1-14
3340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1-14
3340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1-14
3340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1-14
3340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14
3340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1-14
3340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1-13
33403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1-13
3340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1-13
3340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1-13
3340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1-13
3339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1-13
3339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1-12
3339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1-12
33396 설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1-12
3339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1-12
3339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1-12
3339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12
33392
신의 의미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1-12
33391
허공의 무게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1-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