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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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0회 작성일 24-01-05 13:40본문
소실점
허구란 얼마나 가슴 아픈 사랑인가
나를 부르는 건 바람이었고
돌아보면 그림자였다
찢어진 시간의 날개
창가에 걸어두면
천사가 옷을 벗어던지듯
허공이 머리 위로 쏟아졌다
목 놓아 부르면
메아리가 되어
잠에서 깨어나도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던 시절의
눈동자와 눈동자
거울 속에서 하나가 되었다
방향은 쏟아진 커피보다 뜨거웠고
하루는 영원보다 길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사유의 깊이가 깊습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