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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뒷골목과 사람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403회 작성일 24-01-07 16:30

본문

광화문 뒷골목과 사람들 

 

 

강신명 

 

 

  아주 오래전 자주 지나던 길 위에 앉았다두 눈 가득 번지는 햇살은 변함

없이 녹진한 향기로 스미지만 세종문화회관 광장 너머 모이는 바람의 표정

이 낯설다광화문 연가가 흘러나온다언제 들어도 꾸밈없고 정감 어린 목

소리에 애잔한 감성이 녹아든다삐걱대는 육중한 나무문과 별 헤는 뒷마당 

쪽 작은 쪽문이 있던 한옥좁고 긴 골목이 끝나갈 때쯤 아랫목에 고단한 다

리를 누이고 여린 손톱마다 봉숭아 꽃물 들이던 내 젊은 시절을 같이한 집

이 있었다.

 

 

 그곳엔 따뜻한 바람이 불었다골목마다 서까래 냄새가 그윽했고 열두 대

문을 가진 집은 전설로 서 있었다아침이면 벽에 걸린 카라얀이 곱슬머리

에 눈을 부릅뜬 운명을 지휘했다환희의 송가가 곤히 잠든 땅에 입 맞추면 

붉은 장미꽃이 만발했다거리엔 청춘들이 토끼 눈 비비며 학원 문을 들락

거리고 다이아몬드 바늘 즐비한 레코드 가게에선 시대를 말해주는 음악이 

고뇌를 접수하며 발길을 잡아끌었다새 바늘 매단 날렵한 엘피판에선 살아 

숨 쉬는 하루가 흘러나왔다빨간 별 깜빡이는 낡은 전축은 카페의 이별을 

예감하듯 상심한 눈을 감겨 주고 멜라니 사프카의 The saddest thing  

크림슨의 Epitaph가 서둘러 저녁의 문을 닫았다.

 

 

 밤이면 그 골목엔 속눈썹 긴 총각 데생 선생님이 술 취한 조각상을 그리

곤 했다그 옆엔 나의 푸른 물감이 풋사과를 조금씩 베어 먹고 있었다 

거리 밝히는 동상도 잠든 새벽공중탕 첫 마중물에 젖어들던 꿈처럼 나이

는 나이의 주인을 늘 앞서갔다별빛은 밤새 문살 사이로 흘러내려 심장에

쩍쩍 붙은 파편을 떼어내던 바람이었다그 바람의 땅은 이제 오피스텔 숲 

속에 낮은 하늘로 저물고 광화문 뒷골목엔 여전히 그때의 얼음알갱이가 발

자국마다 박힌다.

 

 

 함께 걷던 많은 인연이 나비가 되어 날아갔다낮게 기댄 담장은 허물어

지고 우뚝 솟은 빌딩 숲과 넓은 길에는 넘쳐나는 차들로 옛 정취가 사라져

버렸다하지만 새 길은 새 지붕을 만들고 새 지도를 그리며 삶을 이어갈 것

이다기억 깊은 곳에 존재하는 쓸쓸한 골목길검은 고양이 울음소리에 하

이힐 종종걸음치던 밤을 지나 세월 바깥 마주 선 내가 보인다환히 불켜진 

골목 어귀 꽃집에서 마지막 연인이며 한없는 상실을 소유한릴케의 장미

를 받아 든다시린 계절 이기고 꿈에서 걸어 나온 나는 아직도 장미 한 송

이의 가난을 소중하게 음미하는 중이다시작과 끝을 한 걸음씩 내어주다 

돌아본 시간은 모두가 앞날에 다시 필 청춘이었다.

 

 

릴케의 연작시 ‘장미들에서 가져옴

 

 

                                                    계간 시와산문2023년 봄호 (시인의 사색)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들렀는데 반가운 분들이 많이 보여 인사드립니다
시마을 가족님들 2024년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걸음하셨네요~
광화문 뒷골목에 회상의 강물이 흐르는 군요.
삐걱이는 대문 틈으로 봉숭아꽂 만발한 꽃밭이 보이고,
카라얀이 지휘하는 LP판 위 운명교향곡이 흘러
아침 햇살과 저녁 별빛으로 하늘과 구름과 바람을 타고
이곳까지 들리는 듯하네요.

그 옛날의 광화문 뒷골목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깊은 정서와
막힘없이 흐르는 서사에 역시, 라는 감탄사 내려놓고 잠시,
젖었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류꽃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청춘의 한 시절을 돌려보았는데 그 시간 속에
제 모습이 이젠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답니다
그렇지만 온기가 있으면 흐르지 않는 것이 없듯
어딘가에는 차곡차곡 쌓여 지금의 햇살과 바람과
별빛을 만들어 내겠지요
깊은 감흥을 함께 해주시니 지나버린 시간들이
아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잊지 않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뒷골목 감성이 아름다움의 선율 보다 자연스러움의 활성화에 운이 있어 형형색색의 그리움 맥과 같이 했습니다
그대로서 같이 하는 운이 동행되지 않아 사랑스러움의 맥 활성화가 늦춰졌습니다
자신으로 동화되는 맥락에서도 사랑과 인성의 융화도 늦춰졌습니다
패거리로서 세상사 낭만을 장악하는 템포가 늦춰져 인성의 우수성과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자신 향한 그리움의 잔잔한 템포가 사랑스러움의 동화와 어우러져 성스러움의 장을 여는 생명 존귀함을 말했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탕님 반갑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변하지만 그 안에서 다시
더 깊고 아름답게 솟아나는 것들이 있어 사계절이 다시 오듯
남아있나 봅니다
오래 묵힌 시간 속에 잔잔히 스쳐가는 
뒷골목의 감성을 함께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쁨과 웃음이 가득한 한 해 되세요~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뭐랄까,
아무 생각없이 골목길 돌아서는 데,
정말 반가운 벗을 마주쳤을 때의 그, 기분,
그 설레는 마음입니다.
너무 반갑고 가슴 뭉클해지는 시를 들고 오셨습니다.
잘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시마을의 자랑이신 시인님
이렇게 한번씩 들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제가 이런 류의 시를 너무 사랑하기도 하구요.
내내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덜길님 글이 오래된 골목같이 정감있게
다가오네요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은 항상 친정집처럼 시마을을 기웃거리는데 여러
세상적인 이유로 발길이 뜸했었네요
과분한 말씀을 해주시니 격려도 되지만
사실 시와의 동행은 참 버거운 일이라 저를 돌아보며
숙고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풀어내야만 채워지는 허기가 있기에
시와 오랜 이별은 할 수 없겠지요
너덜길님의 앞날에 문운이 함께 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작활동 무대였던 소공로와 광화문 뒷골목이 아련하게 떠 오르게 하는 시 한편,
새해에 귀한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으셨습니다.
안부가 무척 궁금했는데 무소식이 희소식입니다.
글이 무척 선하고 부드럽게 읽혀집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좋은 소식 많이 들려 주세요 강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시인님과는 같은 시대를 걸어 왔으니
더 감흥이 크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소한 이야기 거리가 가득했던 골목의 풍경이
아직도 책갈피에 고이 끼워 넣은 나뭇잎처럼 만져지는데
세월은 한순간에 몸집을 부풀려 갈수록
따라 잡기가 힘들어지네요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리고
시인님의 활기찬 모습이 더 더욱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기쁨으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 시인님!

사랑하는 우리 시인님!  오랫만에 고향에서
만나 방가운 정을 나누는 자아를 발견 하듯이
홀딱이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의 향수에 젖는 듯
읽고 또 읽고 공감으로 동봉 합니다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 영원이 영원이요 ♥♥

라라리베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고 반가운 은영숙 시인님
여러 여건이 너무 힘드실텐데 이곳까지 오셔서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조금씩은 같고 다른시절을 지나오면서 추억을 함께 나눈다는 건
잠시나마 세상 시름을 잠시 잊고 아름다운 꿈 속을 거니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깨고 나면 사라질 꿈이지만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기억들
시인님의 시를 읽다보면 그 추억이 주는 가치를
정말 선명하게 느낄 때가 많지요
은영숙 시인님 꼭 건강 잘 챙기셔서 맑고 고운 감성으로 빚어내는
시편 오래 보여주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루빨리 쾌차하셔서 기쁨으로 가득한 시간 보내시길
마음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향기로운 사랑 많이 많이 보내드릴게요~~♥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건필하시니 건강하시리라는...
은빛 날개 달아 훨훨 시의 나래가 선명해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따금 나타나 주시길요~^^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나님 반갑습니다 건강히 잘 지내셨지요
여러 일로 여가도 잘 안나서 집중을 안했더니
시가 예전처럼 저하고 친하지를 않아서
드문드문 고일 때마다 풀어내긴 하는데
참 쓸수록 쉽지가 않네요
좋은 느낌으로 읽어주시고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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