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량별(河梁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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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량별
별이 다리를 건너간다.
별은 많은 걸 앗아간다.
어머니의 산통마저도
고열의 아픔에 덮어주던 물수건마저도
가사에 지친 어깨마저도
시나브로 생긴 손 주름마저도
부모의 청춘을 연료로 삼아 별은 빛이 난다.
빛나는 별이 부모의 품을 떠나간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회자정리가 떠오릅니다.
자식도 언젠가는 부모곁을 떠나게 되고 부모도 언젠가는 자식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야 하는 게 생의 순리인가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