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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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9회 작성일 24-01-10 20:07본문
풍향계
온기가 코트 속으로 잠적한 거리
테이크아웃 커피점이 성냥개비처럼 생겨났다
어느 가수의 노랫말이 유행의 낱말을 낳았고
이 거리에 등기부가 없는 넌, 일몰이 오기 전 바다로 갔다
너의 온기를 잃어버린 겨울바다에서 식은 커피를 마신다
유행이 유행처럼 빠져나간 갈라진 입술에 한 모금의 축축한 너
겨울바람이 노도처럼 옷섶을 파고들었다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바람의 거리에서
너의 총구는 누구를 향해 겨누고 있을까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으며 귓볼을 때리는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부산의 갯냄새와 소음... 잠시 바람의 거리에 섰다 갑니다.
창방의 등불 같은 콩트 시인님,
늘 건안 건필 하소서, 고맙습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출근길 날씨가 제법 맵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시고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