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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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에서
사위가 포위된 미로에서 배수진을 친다
한치의 물러섬도 용납할 수 없다
경계의 중심에서 경계의 가장자리를 두리번거리는 괴성
근심을 버리고자 불이문을 건너갔지만
스틱스 강의 뱃사공과 흥정을 하는 듯한 저 신음소리
피식 웃음이 났다
근심은 출렁거리는 뱃살 같은 것
변비 같은 것
미궁 같은 것
세면대에서 마주한 낯 익은 얼굴이 초조한듯 날 째려보고 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꽁트 시인님께는 무엇이든 시제가 되는 군요. 부럽습니다.
늘 건필하소서.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