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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위하지 않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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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8회 작성일 24-01-20 10:57

본문

시를 쓴다, 시를 썼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의 시는 누굴 위한 시인가?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롭던

그가 쓴 시를 동경해도 될 정도의

시를 쓴 것이 맞을까?

 

별을 위하는 마음으로 쓴 시일지,

달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쓴 시인지

나조차도 모르겠는 나의 시이다

너무나도 시가 쉽게 씌여지니

이건 이것대로 부끄럽다

 

별이 바람에 스치울 때

시를 써보리라

그럼에도 무엇을 위한 시인지

모르겠다면 기꺼이 시에게서

멀어져도 보리라.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경우 아침에 쓴 시를 읽어보면 뭔가 부족하고, 저녁에 쓴 시를 아침에 읽어보면 또 느낌이 틀리고
술 먹고 쓴 시를 술이 깬 다음에 읽어보면 외계 사람에게 보내는 글 같고...
참 어렵습니다. 시인님의 시는 참 부드럽게 읽힙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청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대로 요즘 제가 그래서 살짝 방황을
하고 있나봐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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