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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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3회 작성일 24-01-24 00:00본문
지하도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
경계를 건너가는 찰나였다
물과 물이 만나는 자리
사람들은 합수점이라고 했다
소리가 들렸다
높낮이가 분명한 팔색조의 울부짖음이었다
신시사이저의 퍼포먼스처럼
물살이 엉킨 실타래처럼 뒤엉키고 있었다
어릴 적 꿈길에 펄럭거리던
누이의 배냇저고리
새하얀 깃털, 파르르 떨리는 소리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은
소리가 날 집어삼킨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하도에서 건져 올린, 의문의 소리에 매몰된 시 ,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