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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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53회 작성일 24-01-25 06:26본문
詩人의 잔등
시인의 잔등에는 신비한 성향(性向)의
아름다운 장식을 둘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고독한 글쓰기를 회상할 겨를도 없이
고뇌로 굽어드는 등줄기에 흥건히 맺힌,
땀방울 뿐이라는 사람도 있다
내가 본 시인의 잔등을 두고 말한다면,
꽃향기 무거운 입술에
굳이 침을 바를 필요가 없다
시인은 온통 수다스럽기에,
그의 잔등에는 오직
짧은 글로써 많은 말을 하려는,
커다란 욕심 보따리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 안희선
Allied - J'Attendrai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축된 언어로 영혼에 울림을 주는 시,
천둥소리 같은 깊은 울림을 주는 시를 짓고 싶은데 저는 한참 더 공부해야 할 듯합니다.
시인의 잔등, 정감이 가는 시어 감사합니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시에 과분한 말씀..
감사합니다
세상 관심님의 댓글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안의 내면에 충실 하라는 말씀이네요.
가령, 자연은 직선을 싫어한다
그 이유는 몰라도 더 부드러운 접근으로 자연을 돌아보라는 한 가지 생각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미부여에
감사드립니다
세상관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