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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의 연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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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0회 작성일 24-01-26 09:15

본문

이론의 연금술

 

달은 공포에서

태어나 신비 속으로 날아갔지만

늙지 않고 오래 원시경(遠視鏡)을 쓰고

햇빛 유령(幽靈)과 어울려 불로장생의

영약을 만들었다

이 약들로 빚은 이슬방울에도

삼백육십오일 동안 풀과 나뭇잎 눈은 반짝인다

하지만 달이 사계절 태양빛을 끓여도

달이 머금은 햇빛은 몇 천년이 지나도 꿀로는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범하게 햇빛과 물로 한 계절 너무 쉽게 꿀을 만드는 꽃들은 기막혀했다

너그러운 사랑을 편찬한 한권의 종교 책처럼

꽃과 교감하는 벌들은 특별한 재능 없이도

꽃밭을 돌아다니며 원시적으로 달콤한 꿀의 채집에 집중할 수 있었다

산마루 집에는 일꾼들이 모은 꿀이 가득했고

태어난 아이들에게 젖을 물리지 않아도

고춧가루처럼 매운 독기를 가진 다둥이 아이들을 세상에서 추출한 꿀을 먹여 성장시켰다

충실하고 가정적인 일벌들은 모두 세대를 아울러 모계 사회의 모태쏠로였다

장가들은 어떻게 가려는 것인지 화려한 집을 짓고 꿀 따는 일에만 미쳐 살고

꽃이 피고 달콤한 꿀이 넘치게 된다면 고도의 분업화 세상은

유일하게 한 번에 수천 개의 알을 낳을 수 있는 한 여왕이 독단으로 지배할지도 몰라  

댓글목록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학까지는 아니고 그냥 자연주의입니다~ 감사합니다.
날이 화창해졌습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 이어가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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